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정보・인터랙션 디자인(IID) 김성주입니다.
국제대 내에서 전공 인원이 소수인 과에 속하기 때문에 우리 전공을 잘 모르는 분이 계실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공명이 길고 복잡하다 보니 무엇을 배우는 전공인지 짐작도 하지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습니다.
국제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우리 전공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참신하고 효과적인 정보 구조화 및 상호작용 방식을 탐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설명도 너무 어렵기 때문에 저는 보통 사용자 중심 디자인과 더 나은 상호작용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전공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앱과 웹뿐만 아니라, 게임, 영상, 출판물, 패키지, 브랜드 등 사용자가 존재하는 영역이라면 뭐든 우리 전공의 수업 대상이 됩니다.
전공 수업에서 여러 인터뷰와 같은 사용자조사를 통해 사용자를 직접 만나고 그들의 피드백 데이터를 수집하며
여러 사용자가 같은 경험을 해도 느끼는 감정과 보이는 반응이 천차만별인 것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고,
사용자를 더 잘 이해하고자 인지과학을 연계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수강 이유와 배우고 싶은 점
인지과학 연계전공을 선택한 뒤 주로 심리학 전공 수업을 수강하였고,
언론정보학/공과대학/문화인류학/경영학과 같은 전공의 수업 또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전공의 다양한 수업을 들으며 인지과학 연구 분야를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재미가 있었지만,
이제는 마지막 학기인 만큼 인지과학과 제 본 전공인 정보・인터랙션 디자인을 연결 지을 수 있는 수업으로 학부 생활을 마무리 지어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권희정 교수님께서 진행하셨던 정보・인터랙션 디자인 전공 수업 User Experience Prototyping과 인지과학 전공수업 인지과학제문제를 모두 수강했던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지과학연구방법론이 적합할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라 수업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User Experience Prototyping은 기존에 많이 다루어 보지 못한 새로운 사용자 연구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팀원들과 직접 종이를 오려 키트를 제작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하여, 한 달에 가까운 시간동안 데이터를 모으는 Cultural Probes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접 모바일 앱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기도 하였는데, 사용자 리서치 방식이 새로우니 결과물 또한 굉장히 새로운 방향으로 도출되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수업 이후 여러 차례의 프로젝트에 참여해보았지만, 아직 Cultural Probes를 활용해 보지 못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
그런가 하면 인지과학제문제는 사용자와 소통하기보다 학문적인 관점에서 민족지 연구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직접 관련 예제를 찾아 분석해 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당시 엔씨소프트에서 개발한 팬 커뮤니티 유니버스를 분석하였는데, 이때 수집한 데이터에 코드를 붙이고 그 코드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Grounded Theory Methodology(GTM)를 활용하였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간단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는 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쉽게도 해당 서비스는 ‘팬덤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작년 말에 서비스 종료되었습니다. 제 데이터 분석 방향이 옳았다는 뿌듯함과 함께 엔씨 소프트에서 사용자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함께 찾아오는 소식이었습니다.
User Experience Prototyping은 2020년 2학기, 인지과학제문제는 2021년 1학기에 수강한 수업이었습니다. 2년이 지난 2023년에는 또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입니다. 특히 팬데믹 초기를 뜨겁게 달군 메타버스와 현재 가장 핫한 토픽인 AI에 관해 여러 인사이트를 얻어가고 싶습니다.
✶ 관심 있는 것들
저는 스스로를 관심사가 넓고 얕은 사람이라고 소개하곤 합니다.
잘 끌리고 잘 질리는 성격이라 깊게 파고들지는 못하지만, 흥미를 느끼는 그 순간에는 올인합니다.
대학에 입학한 뒤 가장 처음 관심을 가졌던 분야는 공연이었습니다. 우리 학교 중앙 뮤지컬동아리 로뎀스에 짝선배를 따라 가입하게 되면서 우연히 빠져들게 되었는데, 이후 약 1년 반 정도 열심히 연극과 뮤지컬을 보러 돌아다녔습니다. 수업이 끝나면 집 가기 전에 대학로에 들러 공연을 보고 집에 가는 게 생활 패턴이었고 표를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곤 했습니다. 당시 공연 연출을 꿈꿀 정도로 꽤 진지하게 취미생활에 임했는데 어느 순간 여러 이유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좋아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9.11(월)부터 9.13(수)까지 우리 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로뎀스 정기공연 <이프/덴>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공연 연출이 아닌 다른 진로를 탐색하게 되었습니다. 연출은 연출인데 공연이 아니라 방송을 만들어 보지 싶어, 우리 학교의 영상 단체인 YVAC(기록영상단)에 들어가게 됩니다. 1년 반 동안 활동을 하며 촬영 기술과 편집 기술을 익힐 수 있었고, 특히 웹예능 제작에 관심이 생겨 연세대학교 공식 채널 편집도 반년가량 이어 하게 됩니다. 영상을 제작하는 것은 아직도 취미로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YVAC 활동이 완료된 뒤 저는 전공에 다시 집중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그렇게 전공 공부에 집중하다 좋은 기회를 얻어 작년 하반기 IT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하고 실무를 경험하게 되면 모든 게 명확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함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복되는 재택근무에 번아웃이 오게 되었습니다.
번아웃을 이겨내고자 휴학을 연장하고 환경을 180도 바꾸게 됩니다. 대만에 4개월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해외에 나가 정말 많은 생각의 변화를 겪었습니다. 언어를 배우겠다는 목표 외에는 그 어떠한 공통점도 없는 각국의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한국에서 제가 세웠던 수많은 기준이 무의미해졌습니다. 오일파스텔이라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기도 하고, 또 친구들이 놀러 오면 타이베이 가이드 역할도 자청하면서 스스로 집중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만약 지금 일이 잘 안 풀리는 분이 있다면 환경을 바꿔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마지막 학기인 만큼 졸업 전시를 준비해야 해서
졸업 프로젝트 결과물을 완성도 있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 중 최우선입니다!
대학원 진학은 아직 계획에 없어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UX와 관련된 분야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4학기를 휴학했기 때문에 동기들보다 늦게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제 페이스를 잘 유지하면서 학교생활을 잘 맺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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